- 통계청은 매월초 소비자물가지수를 공표 하고 있습니다.
- 여기에서는 2016년 연간 및 12월 소비자물가동향 사례를 통해 위에서 살펴본 개념을
- 사용한 실제 해석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일반인도 손쉽게 해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총지수)
전년동월비 : 대표적인 등락률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등락률이라고 하면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한 전년동월비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2016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3%라 하면 2016년 12월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월)인 2015년 12월 대비 1.3% 상승하였음을 의미합니다.
그림 1은 1975년부터 2017년 4월까지의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월비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1980년 10월에 32.5%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였으며, 최저는 1999년 2월에 0.2%였습니다.
연간등락률 : 장기추세
그림 2는 같은 기간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등락율 추이를 보여줍니다.
2016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이 1.0%라 하면, 2016년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2015년에 비해 1.0% 상승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추이를 살펴보면, 1970년대는 1·2차 석유파동의 영향으로 2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입니다. 하지만, 1980년대 초반에는 강력한 물가안정정책에 힘입어 2~3% 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를 전후로 일시적으로 급상승(1998년, 7.5%)하였으나, 그 이후 매년 약 2%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국제 원유가격 급등이 있었던 2008년에는 4.7%의 물가상승률을 보였지만, 2015년 및 2016년에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계속적인 영향으로 전체 물가가 각각 0.7%, 1.0% 상승에 그쳤습니다.
전월비:단기추세
그림 3은 2016년 1월∼12월의 전월비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월비는 바로 전월을 기준으로 금월의 변동 정도를 비교하기 위한 비율입니다. 통계의 단기적인 동향을 보려면 직전 달과의 추세를 비교하는 전월비를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월비는 태풍, 장마, 한파, 성수기, 비수기 등 계절요인 등에 따라 변동이 심하므로 해석 시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예를 들어, 2016년 9월 소비자물가 전월비 상승률이 0.6%라는 의미는, 2016년 9월의 물가지수가 지난달(8월) 대비 0.6% 상승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지출목적별/품목성질별 지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체 소비자물가대상 상품과 서비스를 포괄하고 있어 전체 흐름을 보기에는 유용하지만, 그 하위분류별로 살펴보게 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림 4는 2016년 지출목적별분류지수의 전년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6년 전년대비 등락률을 보면, 총지수는 1.0%로 낮은 수준의 상승을 보였다고 볼 수 있지만, 부문별로 보면 12개의 대분류 중 10개 부문에서 전년대비 상승하였고 2개 부문에서 전년대비 하락하였습니다. 기타 상품 및 서비스 부문은 3.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특히 교통부문은 2.2%가 하락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림 4의 2016년 지출목적별 추이를 살펴보면, 전년에 비해 식료품·비주류음료는 2.3%, 음식·숙박은 2.5%, 교육은 1.6%, 의류·신발은 1.8%, 기타 상품 및 서비스는 3.4% 각각 상승하였습니다.
교통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휘발유, 경유 등이 내려 2.2% 하락하였고, 주택·수도·전기·연료 역시 0.8% 하락하였음을 보여줍니다.아울러, 특정 분류가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친 정도를 나타내는 기여도(단위:%p)를 살펴보면, 2016년의 전년대비 물가상승률 1.0% 중 식료품·비주류음료가 0.32%p, 의류 및 신발이 0.11%p, 기타 상품 및 서비스는 0.19%p 등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납니다.
- 그림 5는 2016년 품목성질별 추이를 보여줍니다. 2016년 전년비 등락률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농산물 등이 올라 3.8% 상승, 공업제품은 석유류 등이 내려 0.5% 하락,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 전기료 등이 내려 9.2% 하락하여 상품부문 전체는 전년대비 0.6% 하락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비스 부문은 집세 1.9% 상승,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1.5%, 2.7% 상승하여, 서비스 전체로 2.3% 상승하였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