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통계청소개 > 청/차장 > 주요 동정
프린트

주요 동정

통계청장의 통계청 운영 방향에 대한 말과 글, 통계청 대표자로서의 활동을 알려드립니다.

제목
매일경제[기고][매경춘추] 장바구니 물가와 통계

매일경제[기고][매경춘추] 장바구니 물가와 통계 황수경 통계청장
 

지난주 추석 성수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전통시장을 찾은 건 참 오랜만이다. 잘 정비된 주차장 시설, 생각보다 널찍한 시장 통로, 천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TV까지 기억 속의 전통시장 모습과는 사뭇 달랐지만, 장을 보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붐비고 여기저기 가격을 묻는 손님들, 서로 인사하는 상인들 소리로 시끌벅적한 광경은 여전했다. 정겨웠다.

상품을 직접 구매하면서 추석을 앞둔 시장의 현장 물가, 그중에서 지난여름 폭염과 폭우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폭등한 채소 가격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는데 정부의 출하량 확대 영향인지 가격이 크게 내려 있었다. 얼마 전까지 열무 한 단에 3000~4000원 한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현장 가격은 1500원이라고 했다. 한편으로는 가격이 하락한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큰 폭의 가격 변동이 통계에 대한 불신을 야기할 수 있겠다는 우려가 살짝 들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을 파악하기 위한 대표적인 지표다. 통계청의 8월 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채소 가격 급등을 장바구니로 체감한 소비자들은 이 지수가 현장 물가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사람들이 많이 소비하는 460개의 대표 품목을 토대로 측정한 평균값이다. 따라서 야채처럼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크고 단가가 낮은 특정 품목의 가격 상승과 하락이 전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수 있다.

물가지수가 서민의 생활과 직결된 지표인 만큼 통계청은 지표와 체감 물가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감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지수, 신선채소와 과일 중심의 신선식품지수를 별도로 작성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온라인 물가 작성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2017년 기준으로 가중치를 개편해 물가 지표의 현실 반영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2017년 9월 27일(수)  /  매일경제 35면

이전게시글 다음게시글

  • 대변인실
  • 042-481-2045
현재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 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