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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장의 통계청 운영 방향에 대한 말과 글, 통계청 대표자로서의 활동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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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팔청춘의 새로운 롤모델 오팔세대

머니투데이 [통계로 세상읽기]이팔청춘의 새로운 롤모델 오팔세대 강신욱 통계청장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60세 이상) 58.7 취미활동, 17.2 소득창출 활동, 11.2 종교활동 , 5.8 학습 및 자아 개발활동, 5.5 자원봉사 활동, 1.6 기타 출처: 통계청, 2019 사회조사/단위: 퍼센트 연령별 지속적 여가활동 비율 15-19세 40.1, 20대 49.2, 30대 48.5, 40대 50.7, 50대 49.5, 60대 52.1, 70세 이상 46.3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2019 국민여가활동조사/ 단위: 퍼센트
미스 트롯에 이어 미스터 트롯이 장안의 화제다. 최근에는 ‘미스터 트롯’ 콘서트 티켓 2만 장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5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한다. 이 대단한 인기에 노년층이 한몫하고 있다. 젊은 층의 전유물이었던 팬덤 문화가 노년층까지 확산되며 소위 ‘랜선 응원’을 위한 어르신들의 디지털 매체 학구열 또한 뜨겁다.

본인이 응원하는 가수의 노래 순위를 올리기 위해 음원사이트에서 무한 스트리밍(실시간 재생)하는 법을 배우고,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달아 두근거리는 팬심을 적극 표현한다. 신기술 습득을 두려워하거나 주저하던 예전 노년층의 모습이 아니다. 시니어 대상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강좌에도 수강생들이 몰리며 계획에 없던 선발 기준이 생길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이처럼 활기찬 인생을 이어가는 노년층을 오팔세대(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라고 한다. 베이비붐 세대 대표격인 ‘58년생’을 뜻하기도 하는 이 세대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은퇴 후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고 적극적으로 여가활동을 즐긴다.

실제로 통계청의 ‘2019 사회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국민은 노후를 취미활동(58.7%)이나 소득창출활동(17.2%)으로 보내고 싶어 하며, ‘2019 국민여가활동조사’에서도 지속적 여가활동 비율이 60대가 52.1%로 가장 높다. 생산적 활동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심히 참여하려는 의지가 높은 세대인 것이다.

은발을 휘날리며 런웨이를 당당히 걷는 시니어 모델 김칠두씨는 순댓국집을 27년간 운영하다 ‘세번째 스무살’을 넘겨 오랜 꿈을 이루었다. 구독자 133만 명의 박막례 할머니는 특유의 재치와 솔직함으로 71세에 유튜버로 데뷔해 유튜브의 생태계를 뒤흔들며 ‘나이듦’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시니어 유튜버에 열광하는 20·30대 젊은이들은 이들처럼 나이 들고 싶다고 한다. 지금의 오팔세대는 주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젊은이들에게 물려주고 시대의 뒤안길로 조용히 물러나는 정형화된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 관객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인생 2막을 다시 화려하게 열며 미래세대의 꿈이 되고 롤모델이 되는 오팔세대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싶다.

2020년 6월 25일(목)  /  머니투데이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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