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는 지리적인 정보 그 자체로써의 의미뿐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연계하여 새로운 데이터를 생산하거나 기존 데이터를 지리적으로 세분화해 데이터의 부가가치를 증진시킨다는 점에서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GIS를 활용하여, SDGs 지표를 생산해보고자 한다. 통계청은 유엔 SDGs 지표의 국내 총괄책임기관으로 관계기관들과 협력하에 국내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SDGs 지표 중 국내 데이터가 가용한 경우는 절반 정도에 불과해, 데이터 개선·개발이 시급하다. 이에 2019년부터 GIS 등의 혁신적인 방법을 적용하여 SDGs 지표 데이터 개선·개발·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2년차로 ‘인구증가율 대비 토지소모율(도시면적으로 정의) 지표’를 인구주택총조사 및 토지용도정보 자료를 기반으로 GIS를 적용하여 시범 작성해 보았다.
이 지표는 도시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성장했는지를 모니터링하여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한 계획 수립에 활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지표 작성 결과, 2010년, 2018년 두 기준 시점 동안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인구증가율에 비해 도시면적이 더 많이 증가했다. UN-Habitat(지표소관기구)의 정의대로라면 이는 토지가 비효율적으로 사용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시도별로 보면 그 경향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예를 들어 세종은 도시면적에 비해 인구가 크게 증가하여 토지사용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졌고, 충북은 인구증가율에 비해 도시면적이 더 증가하여 비효율적으로 토지가 사용되었다. 또한, 서울을 포함한 특광역시 일부 지역 역시 토지 사용이 비효율적이었는데, 이 비효율성은 인구감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런데, UN-Habitat 정의에 기반한 이와 같은 기계적인 해석으로는 정책적인 함의를 도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는 지표 측정 방법론이 갖는 몇 가지 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표 생산과 함께 지표 생산 과정에서 발견된 방법론상의 문제점을 함께 정리하였다. 향후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UN-Habitat와 한국 데이터를 논의, 지표 방법론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