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오늘날 물가를 측정할 수 있는 엄청난 데이터가 매 순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소비자들이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등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얻게 되는 POS(point of sale) 데이터
(혹은 scanner data)이다. 본고의 목적은 일본의 POS 데이터를 이용하여 작성되는 UTokyo 일별
물가지수(UTokyo Daily Price Index)에 대한 소개이다. UTokyo 일별 물가지수를 계측하는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나온 측정 결과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POS 데
이터를 이용하여 작성한 물가상승률은 총무성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대체적으로 낮게 나
타난다는 것을 알았다. POS 데이터를 이용하여 1989년 4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의
월별 물가지수 상승률을 계산한 뒤 총무성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뺀 값의 평균은-0.95%
정도였다. POS 데이터를 이용한 물가상승률이 물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라고 한다면, 통화정책의
운영을 더욱 더 보수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실제로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은행의 정책들
을 분석한 결과, POS 데이터를 이용한 물가상승률 기준으로 보았을 때, 올바른 방향의 통화정책
을 운영해 왔다고 말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여러 번 있었다. 이는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서
물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POS 데이터와 같은 빅데이터를 적
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