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장기화와 정신건강 영향에 수록된 그래프의 상세 자료는 비공개이기 때문에 엑셀파일이 제공되지 않음.

-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감염 사례가 알려진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이 글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는 바이러스 감염만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건강과 웰빙의 위기’라는 문제의식하에 그동안 학계 및 전문여론조사 기관이 수집한 자료를 2차로 활용하여 코로나19 장기화의 정신건강 영향을 살펴본다.

- 코로나19의 주관적 위험 판단에 매우 일관된 경향성이 나타난다. 감염될 가능성보다 확진이란 결과가 불러올 건강과 일상 영향의 심각성을 훨씬 더 크게 인지하는 결과가 계속되는 것이다.

- 초기보다 감염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귀인 경향성이 누그러졌으나 여전히 전체의 절반 이상이 확진의 낙인 두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하는 점, 감정촉발 요인 중에서 사람이 초래하는 위험, 위험으로 인한 참사 가능성, 불확실성 요소 점수의 상승 등은 코로나19가 개별적 발생 사안 이상의 사회적 의미를 갖는 위험임을 엿보게 한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의 위축된 일상 회복은 절반 수준에 못 미치고 있으며, 특히 주부의 일상 회복도는 계속해서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등에서 개인이 느끼는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수준이며,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스스로 상실했다고 느끼는 삶의 중요 자원 중에서 ‘자기계발 기회의 감소’와 ‘일상의 흥미 상실’이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 우울 점수가 작년보다 높아졌으며, 기준값을 적용한 결과 우울군은 비우울군보다 코로나19가 삶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20년 대비 2021년의 울분 점수가 상승했으며, 저소득층, 주택 비소유자, 주관적 건강 나쁨 집단에서 높았다. 코로나19 관련 사안에서는 ‘방역을 방해한 개인이나 집단이 법망을 피하거나 미흡한 처벌을 받는 것(87.0%)’과 ‘코로나19 관련 사실의 왜곡·편파 보도(86.6%)’, ‘거리두기 원칙에 어긋나는 사회 지도층의 언행(86.5%)’ 등에서 울분을 높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작년보다 강하게 나타났고,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극복 기회의 불평등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감염 확산에 의한 경제적 피해를 보상받을 기회’의 불평등 인식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립, 생계, 돌봄 등 삶의 전반에서 나타날 어려움을 완충해 주는 자원의 하나인 사회적 지지는 개인이 처한 사회경제적 조건인 소득이나 교육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