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개발원에서는 SDGs 데이터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GIS 등의 혁신적인 방법을 적용한 SDGs 지표 데이터 개선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3년차로, 시골지역 사계절도로 2km 반경 내 거주하는 인구비율(RAI) 지표를 작성해 보았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시골지역의 교통접근성을 측정하기 위해 동 지표를 개발하고, 일부 국가들을 대상으로 시범작성을 해 나가면서 방법론을 구축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인구총조사 거처별 자료와 차량용 내비게이션 도로네트워크 자료를 활용하여 RAI 지표를 작성하였다. 2km 반경 내 인구비율 지표에 더해, 구간을 세분화하여 1km 반경을 추가로 살펴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도보 10~15분 거리의 1km를 보통 도보권으로 인식한다.
분석 결과,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시골지역의 인구 496만 명 중 도로 2km를 기준으로 반경 내 거주하는 인구는 495만 5천 명으로 99.9%, 1km를 기준으로 반경 내 거주하는 인구는 495만 1천 명으로 99.8%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도로가 잘 구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로 1km 반경 밖에 9천여 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사찰 등 특수 시설을 제외하면 RAI가 낮은 지역은 대부분 섬이나 산악지역이며, 21개 시군구에서 전체 65세 이상 인구 중 40% 이상이 1km 밖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RAI를 시산한 첫 번째 연구이다. 우리나라는 도로가 잘 구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도로나 교통접근성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이 존재하며, 이들의 편의와 경제성을 고려한 세심한 정책이 것으로 분석되었다. 나아가 더 정확한 지표 작성을 위해서는 관련 데이터가 정비되어야 할 것이다.